이토씨를 알게된건 작년 이맘때 우연히 TV채널을 돌려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게다가 주인공이 서강준 박민현이라니!
!
드라마를 보는데 이게 원작인 소설이 있대.
즉시 책을 구입했다.
(나는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거의 책과 같았던 것 같다.
1년전 기억이라.. 희미하게..)
혜원이의 상처를 은섭이의 상처를 서로 치유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공간인 혜천시가 나는 굉장히 판타지처럼 느껴졌다어쩜 저렇게 착한 사람들만 있을 수 있지?그래서 혜천시가 실제로 만나면 나도 그 마을에 가서 은섭이를 만나고 혜원이를 만나고 위로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
이 책을 먼저 읽고 이도 작가님의 “사서함 110호 우편물”이 더 좋았다는 글이 많아서 책도 구입.
근데 바로 읽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책그래도 책장에 가지 말고 항상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내 화장대에 1년동안…놓여있던 책을 겨우 집어들였다.
‘날씨가 여러 가지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 이야기라면 ‘사서함 110호 우편물’은 연애 얘기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 아주머니의 마음이 무척 뜨거워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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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이라는 단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딱히 다른 단어가 많이 없어사실 연애를 제일 좋아할 때가 제일 설레고 좋은 것 같아.연애를 막상 시작하면 아무래도 감정의 소모도 많고 좋은 일도 많지만 또 다른 날도 많으니까.
어쨌든 이 책을 읽으니까, 딱 그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감정적으로 강해져서, 정말 두근두근하기 딱 좋은 책이었다고.
작가님이 필력이 좋아서인지 진솔이의 감정에 나도 감정이입이 되었다.
이건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지만 솔직히 현실에 있다면 진솔처럼 이 건을 사랑하게 되면 마음이 힘든 스타일이라서.
일도 잘하고 적당히 유머감각도 있고 (왠지 잘생겨 보이는 내 상상) 이런 사람이 현실에 있었다면 나도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진솔이가 느꼈던 것처럼 두근거리면서도 가슴 찡한 감정을 주는 사람일 것이다.
선우와 애리의 사랑하는 방식은 너무나 나와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각자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은 다르므로 틀림없을 것이다.
아, 그리고 내가 산 책은 2016년에 1쇄를 찍었는데 아마 새로 나온 게 2016년일 테고 초판은 2004년일 거야.저는 2016년 책인 줄 알고 읽다가 폴더폰? 민방위 훈련? ●김일성 사망 때 군대 제대했다고? 김정일이 아니고?? 이랬다는… 나중에 보니까 2004년도 책이었어
아…글재주가 없는 나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_@
그리고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주로 읽었는데 소설도 재밌어 이렇게 답답한 책을 찾아서 읽자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