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고소할거야
갑자기 그런 날이 있다.
배고픈데 아무것도 당기지 않을 때. 길을 멍하니 걷다가 발견한 홍춘천닭갈비는 그런 생각을 떨쳐버렸다.
치즈의 짠맛과 닭갈비의 매콤함, 볶음밥의 푸짐한 맛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바로 연결.
홍춘천에는 여러 종류의 닭갈비가 있습니다.
하지만 닭갈비는 특별한 토핑이 추가되기 때문에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닭갈비만 파는 전문점입니다.
닭갈비 전문점답게 사이드메뉴는 닭발과 닭날개튀김. 돈까스는 조금 의외입니다.
매운 양념과 잘 어울리는 깻잎, 함께 먹을 수 있는 마늘, 고추 등의 간단한 밑반찬도 좋다.
미역국은 매콤한 맛을 씻어내기에 제격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닭갈비 치즈 2인분인데 이게 제일 간편하다.
새우 같은 고가의 토핑을 얹으면 훨씬 맛이 좋은데 닭갈비 본연의 맛이 궁금했다.
홍춘천닭갈비 첫방문이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봅시다.
땅이 비옥하기 때문에 큰 강이 건너는 곳에 도시가 생긴다고 합니다.
닭갈비 국물을 가로지르는 치즈의 강은 기름기 그 자체로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닭갈비는 보통 익혀서 나오므로 치즈가 강물처럼 흐르면 먹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센 불이 아닌 약불로 열을 가해 천천히 녹이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닭갈비는 닭갈비에 치즈가 감겨있고 치즈롤이 한입에 쏙 들어갑니다.
톡 쏘는 향신료, 푸짐한 치즈, 쫄깃한 치킨의 조합은 미쳤습니다.
쫄깃한 식감도 만족스럽습니다.
메인인 닭갈비도 너무 맛있지만 저는 매콤한 소스에 볶은 야채를 정말 좋아합니다.
고기와 달리 아삭하고 기름져 정말 좋아합니다.
우리는 참깨를 얹은 큰 포장지에 싸인 치즈, 닭 갈비, 양파, 파를 우적우적 먹었습니다.
좋아요!
주문한 만큼 토핑을 올려주는 큼직한 고구마튀김입니다.
자연의 매콤달콤한 맛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식후 볶음밥은 남은 닭갈비와 야채와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치즈와 김가루, 참기름을 더한 볶음밥의 매콤한 향이 코 점막을 자극한다.
볶음밥이 맛있는 이유는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냈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과 지방의 끔찍한 조합이지만 달콤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치즈, 치킨, 폭신폭신한 밥, 김가루, 참기름까지 더해져 귀여울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귀엽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토핑이 다른 닭갈비도 신기했다.
매우 깔끔하고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