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예약을 하게 된 포천 캠핑장 아버지의 숲소문은 많이 들어 대략 어떤 곳인지 알고는 있지만 예약하는 것이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역시 우리가 갈 수 있는 날 자리는 이미 끝나고 포기하고 지냈는데 남편이 우연히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취소석을 발견하고 달계곡 4번 자리를 빛의 속도로 정했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558-1
#포천 아버지의 숲 캠핑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 #메타셰콰이어길이다.
군데군데 이렇게 울창한 나무들이 양쪽으로 우뚝 서 있어서 길을 조금만 움직여도 모든 것이 산책로다.
우리가 묵었던 금, 토, 일 2박 3일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햇살이 어찌나 강한지 초록색 나뭇잎도 계곡 물도 반짝반짝… 그림 같았다.
우리가 머물렀던 달의 계곡사이트는 바로 앞이 미니 계곡이라 여름 물놀이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물 흐르는 소리가 나므로 물소리에 민감한 분이라면 달 계곡 대신 다른 사이트를 추천한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이트에 비해 자리가 넓다는 점이다.
텐트 옆에 주차해도 양쪽에 공간이 너무 넉넉해 다른 집의 대화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아 좋았다.
체크인 1시 체크아웃 12시 매너타임 10시
이번에 첫 포천 캠핑장인데 공기도 맑고 주변에 멋진 관광지도 있는 것 같다.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평강랜드, 호수 등)
이번엔 주말만 안고 포천 아버지의 숲 캠핑장에 가서 관광지는 못들러 아쉽다.
이번 주중에는 포천아트베리에 들러보자.
우리 텐트 바로 앞에 있던 공중전화 박스, 물론 전화기는 없었다.
www #감성사진용
달의 계곡 사이트 앞쪽에는 미니 계곡이 길게 이어져 있다.
텐트 안에서 세 발자국만 걸으면 되는 계곡이라 물놀이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절은 아니어서 발만 담그면 끝~
차로 거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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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사이에 차를 세우면 좀 더 확실한 거리를 둘 수 있다.
남편과 이제 호흡이 잘 맞아 텐트 피칭도 짐 정리도 정말 빨리 끝낸다서로 빨리 끝났다고 감탄하는 wwwwwww.
포천캠핑장 아버지의숲캠핑장
코로나에 의해 시작된 차박과 캠프였지만 완전히 빠져서 캠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려. ㅎㅎㅎ
원래 집에서 미리 김치를 볶고 왔어야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캠핑장에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바로 2박 3일 동안 먹을 김치를 볶았다.
채인이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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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항상 똑같다 삼겹살 구이 후후 역시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영화의 볼륨을 최소화하고 몰아서 보는 것은 물론 매너타임이 되면 꺼야 한다.
아침에는 사골국에 만두와 떡국을 넣어서 만둣국을 끓여먹는다.
#동죽칼국수 #꼬치 어묵탕
얼마 전 스텐 뚝배기로 밥을 지었는데, 불 조절이 실패해서 밥의 아랫부분을 태워 먹고, 냄비도 태워 먹었다.
서둘러 철수세미 사서 안쪽은 남편이 수습했는데… 겉은 검은색ㅜㅜ
통죽을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동죽은 대단한 조개라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갯벌도 없고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마시멜로 구이
첸 덕분에 부모님도 구운 마시멜로에 푹 빠진 달콤한 달고나 맛
포천 이동갈비
포천 아버지의 숲 캠핑장에 가는 길에 이동갈비집이 정말 많은데 그 중 한 곳을 들러 한 팩을 샀다.
매콤하거나 특별한 맛은 없지만 숯불에 구워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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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소시지 구이 나무
다이소에서 산 꼬치에 파인애플과 칼집 소시지를 끼워 갈비와 함께 숯불에 함께 구웠다 🙂
이동갈비를 사면서 옆에 있던 생막걸리도 사봤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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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밥 태웠다
4월인데도 계곡물에 발은 담가보자며 갔다가 남편의 얼음이 된다.
신기한 모양의 검은 나비도 보고
돌 쌓고 소원 빌기
포천캠핑장 아빠의 숲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엄청 큰 올챙이도 많이~~ 못보고 지나칠뻔 했는데 애들이 올챙이가 엄청 많다니까 정말 많더라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좀 나쁘기도 했어. ( ´ ; ω ; ` )
통째 물고기도 많이 잡히고 물론 다시 풀어줬어 ^^
우리 가족의 민물고기를 먹을 수 없다.
곳곳에 나무의자가 있어서 쉴 수 있다바람이 불 때마다 꽃향기, 나무향기, 봄향기, 온갖 향기가 다 남는다
내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어렸을 때 내 행동 그대로 했어 깜짝이야
흩날리는 잎사귀, 그리고 꽃잎에 집착하면서 잡는다
포천 아버지의 숲 캠핑장
아빠도 같이 날리는 꽃송이 잡기 참가
바람에 흩날리는 중
체잉이 정말 여유로워 보인다 캠핑 의자를 소파처럼 쓸 여유라니…
포천 아버지의 숲 캠핑장의 공용시설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 곳.
재활용장도 늘 깨끗했고 화장실과 싱크대도 늘 깨끗했다.
포천캠핑장 도착해서 텐트 바닥 시트 잊고 안 가져온 걸 알고 혹시나 해서 관리실에 가서 돗자리라도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텐트 바닥 시트를 빌려주신 ㅜㅜ여성분이 계셨는데 너무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2박 3일 동안 푹신푹신 텐트 안에서 잘 지내고 왔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