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거실

오늘은 오랜만에 인테리어, 그중에서도 거실 인테리어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집의 인테리어는 이사 그리고 아기출생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변화에 대해

  1. 아이가 태어나기 전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실 인테리어.
  2. 2. 아이가 태어난 후 현실로 변해버린 거실 인테리어.
  3. 3.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서재화된 거실 인테리어.
  4. 위와 같은 순서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 이 세 가지 이야기 중에서 오늘의 이야기는.아이가 태어나기 전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실 인테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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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든 공간을 가득 채우려는, 그러면서도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워서.

라니는 어떻게든 공간을 비우려는,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의 불편함도 감당할 수 있는 미니멀리스트에 가깝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수많은 논란 끝에 찾은 접점은.

한쪽 벽에는 철망의 하나인 홈바가 달린 리클라이너 소파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정말 최소한의 가구&가전제품 배치하기

즉 액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TV와 먼지(고양이 이름)의 공간(캣타워&라탄하우스)

그리고 그 양쪽 벽면 사이에

먼지의 최애의자를 놓고 우리 세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거

였습니다.

그러면 각 공간의 아이템들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벽면: 저희 편안한 공간(feat. 한샘프라임더홈리클라이너 소파, 내산) 저번 집 소파는 감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용성을 개나 준 덕분에 앉아 있어도 불편하고 누우면 목재 팔걸이 때문에 두개골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소파를 구입한 기준은 ‘우리 공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쾌적한 소파’ 로, 얘가 바로 그런 놈이었어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기능이 없는) 일반 소파처럼 보였고 앉거나 누웠을 때 너무 딱딱하지 않은 적당한 쿠션성이 있었어요.

가죽은 인조가 가죽인데,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홈바가 있어서 여러 가지 먹다 흘렸는데, 물티슈로 한 번 쓱 닦으면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파 한가운데에 있는 홈 바는 기대 이상으로 매우 편리했습니다.

홈바에서 내렸을 때 두 개의 홈에 맥주나 커피와 같은 음료를 안전하게 꽂아둘 수 있고, 2개의 콘센트+2개의 USB가 장착되어 있어 평소 TV를 보면서 충전하기도 편리했습니다.

특히 치킨이나 피자, 찜닭을 시켜놓고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는 CGV 골드클래스, 씨네앤리빙룸관이 부럽지 않았어요.

리클라이너를 움직인 모습도 1장 올릴게요

누워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만화책을 보다가 문득 너무 편해서 행복해서 일어나서 한 장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래도 연출같아…-_-;;)

이렇게 왼쪽 벽면에는 제 취향과 관련된 것이 놓여있는데요, 소파 맞은편 벽에는 라니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돼 있어요.

오른쪽 벽면 : 먼지의 공간 & 액자? TV?(feat. 삼성 더프레임 65인치내금내산) 원래 라니가 잡은 거실 인테리어의 콘셉트는 최대한 적은 수의 가구를 배치해 빈 공간을 확보하는 것.

또한 TV의 경우 액자기능이 있는 TV와 TV센터, 고양이 집만 놓으려고 했지만 가구를 배치하면 캣타워도 거실에 있어야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요.

저희 집에서 꽤 좋은 뷰를 가진 거실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자랑이 그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었어요.

이렇게?

그리고 오른쪽 벽면의 메인 디시라고 할 수 있는 텔레비전의 경우 TV를 보지 않을 때도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것이 갖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그래서 삼성과 LG를 놓고 정말 고민했지만 결론은 삼성 더 프레임.

이유는 개인 사진을 액자 프레임과 함께 넣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트스토어의 수백 고전 현대 회화 작품을 월 5천원 구독료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TV를 마치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처럼 활용하는 모습도 소개해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이 인테리어가 유지될 때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봐도 정말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아이가 태어났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이 인테리어가 어떻게 망가졌는지.변화했는지에대해서한번풀어봅시다.
^^;

p.s. 여러분의 소소한 말들, 공감 하나가 다음 글을 쓰는 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