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선도 ③


갈등과 대립으로 낡은 옷을 벗고 진정한 ‘천인’의 모습으로 돌아가십시오.

사람은 생명력과 영(자연)과 영으로 구성된 존재이다.
그들은 물질의 몸에 거주하며 생활 활동을 합니다.
육체(몸)는 물질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옷과 같다.

생명력과 정신(자연)과 정신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변화시킨다.
생명력이 충만하고 조화롭게 흐르면 마음이 밝아지고 마음도 평화로워집니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마음이 밝아지고 생명력이 충만하여 조화롭게 흐른다.
생명력이 충만하고 조화롭게 흐를 때 우리 몸은 완벽하게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생명에너지는 정신에너지가 되고 정신에너지는 정신에너지가 된다.
반대로 심령 에너지는 정신 에너지로, 정신 에너지는 생명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물에 비유하면 생명 에너지는 물, 정신 에너지는 수증기, 정신 에너지는 물의 원소인 산소와 수소라고 할 수 있다.

선도는 인간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지극히 순수한 생명력과 정신과 정신을 가진 존재였다고 믿습니다.
이 비할 데 없이 순수한 생명력과 정신과 마음은 하늘의 생명력과 마음과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력을 물에 비유한다면 하늘의 생명력은 전혀 오염되지 않은 제1의 물입니다.
마음은 거울과 같고 하늘의 영은 거울과 같아서 맑고 깨끗합니다.
깨끗한 거울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춥니다.
하늘의 영은 만물의 실체를 헤아리고 아는 완전한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성질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과 같다.
푸른 하늘은 무한히 넓고 완전히 비어 있기 때문에 우주의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사랑으로 만물을 품는 것이 인간 본연의 정신이요 본성입니다.

선도에서는 이러한 천명과 심심으로 이루어진 존재를 참인(眞人) 또는 선인(天人)이라 한다.
수행은 본연의 천민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행입니다.
선도를 불로장생의 건강지침서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하늘은 한없이 순수한 세계이고, 천인은 완전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존재로서 우주만물과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화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온갖 갈등과 갈등과 고통으로 찢겨진 세상입니다.
이 가혹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생명력과 정신과 마음은 세상과 닮아 어두워진다.
몸도 마음도 병들기 마련이다.
오염된 물에 살며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물고기와 같습니다.
신생아의 몸은 활기차고 마음은 순수합니다.
또한 그들은 모두 천사처럼 아름답지만 자라면서 대부분의 자질을 잃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낡고 낡아도 천인의 본연의 참모습은 모든 사람 안에 살고 있습니다.
하늘의 영은 머리의 중심인 송과선이라는 기관에 섭니다.
하늘의 심장은 가슴의 흉선에 있고 하늘의 생명력은 신장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염된 생명력과 마음과 마음에 짓눌려 극도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낡은 생명력과 마음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나(I)가 내가(진짜 나) 입는 옷이고 수행은 이 옷을 벗어 버리고 천인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자허 / 선도 수행자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