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경련쥐가 일어났을 경우 배드민턴 경기규칙 –

배드민턴 경기규칙 – 다리에 경련쥐가 일어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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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규칙 제16조. 경기지연 제4항 (1) 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체력을 회복하거나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또는 조언을 듣기 위하여 경기를 지연하여서는 아니 된다.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연속된 경기로 인한 체력소모 때문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정대로 해석하면 “경련”은 부상이나 질병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 부족”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즉, 상기 만화에 나오는 B선수가 경련을 일으켜 움직일 수 없는(회복 대기) 상황은, 제16조· 제4항(1) 「시합 지연」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주심은 경기규칙 제16조, 제4항 (2)의 ‘주심은 모든 경기지연 행위에 대하여 이를 판단, 조치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정자이다’라는 조문에 따라 먼저 선수가 경기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기권할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선수 본인이 기권을 하지 않겠다면 주심은 경기 재개를 촉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지도 않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지연행위·품행행위 등으로 판단하여 제16조·제7항 (1)을 적용하여 위반선수에게 경고할 수 있습니다.
또는 폴트 처리를 하여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합을 속행할 수 없으면, 제7항(2)에 의해 레프리에 보고합니다.

경련을 일으킨 선수에 대한 대응이 지나치다 싶을 수 있지만 주심은 항상 두 선수에게 공평한 입장에 있어야 합니다.
B선수가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을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A선수가 더 체력이 좋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주심의 판단으로 B선수가 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B선수를 돕는 것이고 A선수가 불공평하게 생각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주심은 경련이 일어났다고 판단되면 먼저 경기를 계속할지 기권할지 확인하고, 기권하지 않으면 재빨리 경기를 재개해야 합니다.
만화에서는 B선수의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뒤 5분 이상 경과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기다려 줄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화책 앞부분에 나오는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는 행위에 대한 설명이에요.

선수가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는 경우 선수가 경기를 부당하게 중단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주심의 판단에 따라 허가할 수 있습니다.
(공인심판원 규정 제3조, 제10항 [3]). 주심은 선수의 땀과 직전 랠리 상황, 체육관 온도와 습도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허락할 때는 상대 선수에게도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도록 지시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지금은 필요 없다」라고 거절하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선수일수록 다음의 랠리 후에 요구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허가를 내 주겠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요구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주심은 쉽게 허락할 게 아니라 합당한 요구가 아니면 경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아까도 적은 것처럼 수분 보충과 땀 닦기를 인정하는 판단 기준은 직전 랠리의 횟수와 경기 흐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속 실점이나 계속 실수하는 선수의 경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땀을 닦으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랠리의 흐름을 파악하지 않으면 정말 필요하고 요구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체육관 내의 온도 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이정도온도라면언제까지땀을닦지않고경기를할수있느냐,땀을한번닦고나서얼마나견딜수있느냐를파악을해놓으면땀닦는행위에대한허가를내주는판단도더쉽게할수있을것입니다.

선수들의 경우에도 허락을 받았다면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아도 되는데 재빨리 수건을 사용하거나 빨리 물을 마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쉬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해소하고 빨리 코트에 복귀해야 합니다.

위 경기는 지난번 덴마크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 다단 크리스티 vs 빅터 악셀센 선수의 경기입니다.

마지막 경기 후반 빅터 액셀센 선수가 높은 점수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시간을 늦추기 때문에 코트 바닥을 계속 닦으라고 요구하거나 셔틀콕을 바꾸거나 땀을 닦고 코트를 도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주심은 액셀센 선수에게 주의를 기울여 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드민턴 싱글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이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주심이 악셀센 선수의 시간 지연 행위를 모두 받아들였다면 조너선 크리스티는 충분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 위 경기는 주심이 규정대로 잘 된 것 같아요.

동호인 대회는 긴장된 상태에서 하루에 5~6게임 이상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리에 쥐가 날 때가 많아요.클럽 사람은 서로 다치지 않고 운동하는 것이 최고이기 때문에, 경기 시간이 너무 늦지 않는 한 경련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규정은 위와 같기 때문에 본인이 다리에 쥐가 나서 경기가 지연되는 경우 경기 지연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상대 선수에게 미안함을 느끼거나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