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포영화광이에요. 유령이나 악령이 나오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괴수와 수수께끼의 생명체가 나오는 영화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최근에 본 것이 재밌었던 일본 공포영화를 하나 추천해 드립니다.
거충열도란 말 그대로 거대한 곤충이 나오는 섬에 착륙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비행기 고장으로 승객들은 알 수 없는 섬에 착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크게 겁을 먹지 않지만 그 기분은 모르는 거대 곤충들을 보고 두려움으로 변합니다.
몇 명 남지 않은 이 중에도 얄밉게 짓궂게 하는 사람이 존재하네요 저 빨간머리 여자 많이 얄밉게 나와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 무리 속에는 곤충 박사가 있어서 그녀가 여러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줍니다.
곤충 사이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충 그래요엄청 커요. 보통 사람은 그냥 들고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죠.
한 명 한 명 곤충의 습격으로 죽겠습니다그런데 이 섬에 사는 곤충들은 몸집만 큰 것이 아니라 똑똑하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끊임없이 싸우고 분열이 되네요결국에는 곤충에게 잡힌 동료를 구하기 위해 곤충의 집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여기가 나비 집입니다이 섬에서는 거충들이 주민들을 몰살하고 민가에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집에서는 아주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어미 새가 사람을 잡아 애벌레에게 먹이로 준 것입니다.
애벌레가 또 새로운 먹이를 잡아왔습니다.이 나비는 슬기롭게 사람을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켜서 잡아온 뒤 애벌레에게 먹일 때는 마취까지 해줍니다. 그래서 잡혀온 사람들은 마취 덕분에 고통을 못 느끼고 도망가거나 하지 않아요.
거충열도에 별다른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그냥 재미 때문에 볼 수 있는 영화에요.
징그러운 거 싫어하는 사람은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토준지의 만화나 괴수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분명 만족하실 거에요.
잔인한 장명과 생전 처음 보는 강렬한 거충으로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7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 정도로 짧고 굵은 영화입니다. 밤에 맥주 한잔 하면서 보기 딱 좋은 영화에요.